광고 로드중
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KEDS)와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KOSSGE)는 지난 7일 서울역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2025 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 추계 학술대회 및 제1회 KEDS-KOSSGE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퇴적물, 퇴적토, 그리고 토양 어디로?’를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퇴적토 통합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기후변화로 인해 하천·호소·해양 등 수계 바닥에 침적된 오염퇴적토가 교란되며 2차 오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수환경의 오염을 유발하거나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결합된 탄소의 유출로 탄소중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통합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재영 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두 학회가 함께 퇴적 환경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퇴적토와 토양 환경의 유기적 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기후변화 시대의 통합 환경관리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통합적 접근이 환경 난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진 세션에서는 해양부터 4대강까지 국가 수계 통합관리 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안성모(㈜한국항만기술단), 우준식(ㅍ지오시스템리서치), 주현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사가 해양퇴적물의 준설 및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윤현식(㈜에니스), 신원식(경북대학교), 김찬국(㈜오셔닉) 연사가 퇴적토 정화기술과 처리 방법을 다루며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백경오(한경국립대학교), 이동훈(동국대학교), 안진성(한양대학교), 박상현(㈜에니스) 연사가 4대강 재자연화 대응 퇴적물 관리 및 오염 퇴적토를 ‘폐기물‘에서 ’미래자원‘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에 대한 방안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퇴적토 관리가 단순한 수질 개선을 넘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최재영 회장은 “퇴적토 관리가 탄소중립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퇴적토 정화기술은 환경오염 방어를 넘어 미래 자원 창출과 환경 부하 저감의 적극적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성 회장은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으로 학제 간 융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서로 다른 시각과 전문성을 융합할 때 국가적 환경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광고 로드중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