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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악화일로…30대 ‘쉬었음’ 33만명, 10월기준 역대 최대

입력 | 2025-11-12 10:26:00

서울의 한 대학교에 붙은 채용공고 앞으로 한 학생이 지나가는 모습. 2025.4.14 뉴스1


10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1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30대가 33만 4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4만 명으로, 전년 10월(2884만 7000명)보다 19만 3000명(0.7%)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5개월 연속 증가해 오다, 지난해 12월 5만 2000명 감소했다. 이후 올해 1월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뒤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28만 명(9.2%) 증가했고, 도매·소매업은 4만 6000명(1.5%), 금융·보험업은 3만 4000명(4.4%)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12만 4000명(7.8%), 건설업은 12만 3000명(6.0%), 제조업은 5만 1000명(1.2%)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는 33만 4000명, 30대는 8만 명 증가했으나, 20대는 15만 3000명, 40대는 3만 8000명, 50대는 1만 9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10월 대비 0.1%포인트(p) 올랐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1%로 0.3%p 올랐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6%로 1.0%p 하락해 1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업자는 65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2.9%)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2.2%로 0.1%p 하락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8000명(0.2%) 증가했다. 활동 상태별로는 ‘육아’(-6만 3000명, -8.7%)와 ‘연로’(-4만 1000명, -1.6%)는 줄어든 반면, ‘쉬었음’(13만 5000명, 5.5%)과 ‘재학·수강’(1만 7000명, 0.5%)은 늘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 4000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2만 4000명(7.7%) 늘어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대 ‘쉬었음’ 인구도 40만 2000명으로 1년 새 4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6만 6000명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2만 1000명 증가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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