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영국 포츠머스서 9경기 2골 1도움 홍명보 “주문했던 것들 소속팀서 잘 보여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시작 전 양민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11.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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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축구 국가대표 ‘샛별’ 양민혁(19·포츠머스)이 홍명보 감독 사로잡기에 들어간다.
양민혁은 지난 11일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11월 A매치 대비 둘째 날 훈련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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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3월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8차전(1-1 무) 중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동경(울산) 대신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쪽 측면을 책임진 ‘18세 343일’ 양민혁은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전 감독(18세 351일·1972년 5월7일), ‘2012 런던 올림픽 세대 주축’ 구자철(18세 355일·2008년 2월17일)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A매치 데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홍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앞으로 한국을 위해 주축이 돼야 할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양민혁은 오랜 기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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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츠머스로 임대된 뒤 과거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재현했다.
현재 양민혁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9경기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양민혁은 양 측면에서 뛸 수 있고 매우 날카롭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던 윙어들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그 결과 홍 감독은 8개월 만에 양민혁을 발탁,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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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윙이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은 물론 빠른 속도까지 갖춰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측면 윙어 대신 중앙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가운데 양민혁이 축구대표팀에 부족한 기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A매치 데뷔 당시 양민혁은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뛰었다는 걸 뜻깊게 생각한다”며 “2026년에 있을 북중미 월드컵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영국 무대 적응을 어느 정도 마친 양민혁은 개막까지 일 년도 채 남지 않은 북중미 월드컵 전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는 각오로 볼리비아전과 가나전을 준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