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환·공진단, 한의사 처방에 복용해야 안전 수능 전날·당일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졸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휴일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신도들이 수험생의 고득점을 기원하고 있다. 2025.11.0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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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까워지면서 청심환 등을 찾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다른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일회성으로 효능·효과를 기대하는 심리 때문이다. 하지만 한의계는 청심환 등은 수능 전날이나 당일에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수험생이 청심환과 공진단 등 한약을 무작정 구입해 복용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같은 한약은 반드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심환이나 공진단이 익숙한 한약인 만큼 수능 전날이나 당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급하게 복용하기 보다는 신체 반응 등을 살펴보기 위해 수능일 1~2주 전부터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미리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의사협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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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는 “청심환은 은 신경 안정과 근육의 긴장 완화, 스트레스성 두통 및 불면증 개선 등의 효능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중풍 등 뇌질환 발병 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천왕보심단은 안정 효과를 위해 수험생들에게 추천되는 한약 가운데 하나이다. 한의계는 “불면증, 불안 등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긴장이나 항진이 없는 상태에서 청심환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천왕보심단 또한 설사,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수능을 망쳐버릴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계는 “공진단의 경우도 집중력을 높여 장시간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고 피로에 지친 몸을 빨리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오남용 하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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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능을 앞두고 유독 긴장이나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수험생은 한의사의 복약지도에 청심환, 천왕보심단, 공진단 등의 한약을 수능일 1~2주 전부터 미리 복용해 본 후 적절한 시점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덧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