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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데뷔전서 씩씩하게 던진 이호성, 일본도 잠재울까…“첫 도쿄돔 기대”

입력 | 2025-11-11 07:23:55

8일 체코와 평가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 완수
15~16일 일본과 격돌…“선수들에게 훈련법 물어보고파”



ⓒ뉴시스


성인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임무를 완수한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이 다음 상대인 일본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호성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쿄돔에 가는 건 처음이라 기대된다”며 “만나고 싶은 일본 선수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가능하면 만나서 훈련 방식을 물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으로 출국해 15~16일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도쿄돔 마운드에 오르기에 앞서 이호성은 체코와의 평가전을 통해 투구를 점검했다.

이호성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6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제 몫을 다했다.

경기를 떠올린 이호성은 “평소와 크게 다르건 없었다. 포스트시즌이 더 긴장됐다”며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가 조급해져서 힘을 빼고 가볍게 던졌다. 내 몸 상태에 맞게 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호성은 태극 문양이 새겨진 글러브를 착용하고 마운드에 서며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글러브를 제작해주시는 업체에서 만들어주셨다. 마음에 들고 감사하게 잘 쓰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호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58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로 주춤했으나 가을야구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8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불펜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한 이호성은 “가을야구가 끝나고 앓아누웠다. 밥 많이 먹고, 잠을 푹 자면서 2~3일 동안 회복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에서 친해진 선수들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특정 누군가와 친해졌다고 꼽긴 어렵고, 형들과 많이 친해졌다”며 “형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신경 쓰면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영현이 형과 이번에 캐치볼을 했는데, 타깃을 훨씬 더 낮게 잡고 던지더라.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 이 부분을 훈련할 때 참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성의 최종 목표는 대표팀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아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30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그는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는 게 먼저다. 만약에 뽑히게 되면 WBC에서 타자들과 붙어서 잡아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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