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타 미카 전 부지사 당선…여성 광역단체장 3명으로 늘어
요코타 미카 히로시마현 지사 당선인. 히로시마현 제공
일본 혼슈 서남부 히로시마현에서 첫 여성 지사가 탄생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9일 히로시마현 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요코타 미카(横田美香·54) 전 부지사가 55만 2614표(득표율 83.4%)를 얻어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16년간 히로시마현을 이끈 유자키 히데히코 지사를 이을 신인 정치인 간 대결이었다. 요코타 당선인은 히데히코 지사의 주요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청년과 여성이 살고 싶은 커뮤니티 조성”과 공직 경력을 살린 농림수산업 생산력 증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해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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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본의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현역 지사 중 여성은 요시무라 미에코 야마가타현 지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 이어 3명이 됐다. 일본에서 탄생한 8번째 여성 지사다.
일본은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취임하며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 시대를 열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