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30 사진공동취재단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8일(현지시간) 대만 신주(新竹)시에서 개최된 TSMC의 연례 체육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 삼성, 마이크론 3곳은 모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메모리 제조업체이며, 이들은 우리(엔비디아)를 지원하기 위해 엄청나게 생산능력을 확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 황 CEO는 “사업이 매우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문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것은 그들이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따른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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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저자 TSMC CEO는 “황 CEO가 웨이퍼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수량은 기밀”이라고 밝혔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의 회로를 새겨 넣는 얇고 둥근 실리콘 원판이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TSMC가 매년 매출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이날 웨이저자 CEO는 젠슨 황 CEO를 ‘5조 달러의 사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시가총액 5조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기업이 됐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