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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 논란’ 김철수 적십자회장 사의

입력 | 2025-11-08 01:40:00

李대통령이 감찰 지시 내리자
“모든 책임 지고 물러나겠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뉴시스


주한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적십자사 관계자는 “김 회장이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김 회장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질책하면서 보건복지부에 김 회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23년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와 부인이 참석한 행사 직후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더라” “얼굴이 새까만 사람들만 모였더라” 등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제기됐다.

김 회장은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공동후원회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원회장 등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시절이던 2023년 8월 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이기도 하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이만희 신천지 회장 표창 수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베트남 사업 진출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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