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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KPGA 최종전 이틀 연속 선두 “샷 감각 좋아…우승 자신”

입력 | 2025-11-07 20:31:45

투어 챔피언십서 9언더파로 반환점…문도엽·유송규와 공동 1위



ⓒ뉴시스


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박상현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문도엽, 유송규 등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상현은 2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단일 시즌 2승을 기록한 40대 선수가 된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낸 박상현은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4번 홀(파5)과 6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또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박상현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채 공동 선두에 다시 올랐고, 이후 파를 지키며 이틀 연속 공동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박상현은 “더블 보기를 범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를 빠르게 만회한 부분은 만족스럽다. 마무리를 잘했기 때문에 남은 3, 4라운드에서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언 샷과 드라이버 모두 감각이 괜찮다. 현재 리듬만 잘 살린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텃붙였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유송규도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유송규는 “티샷 정확도가 높았다. 페어웨이로 잘 공략하면서 큰 실수 없이 2라운드 마칠 수 있었다. 퍼트에서 아쉬움은 조금 있었지만 충분히 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2라운드가 끝났기 때문에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 순간순간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주말에 비바람이 예보돼 있는데 샷 정확도가 관건일 것이다. 안전하게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도엽은 5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10위에서 9계단 상승해 공동 선두가 됐다.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옥태훈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인 그는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상금왕 경쟁자인 이태훈은 이날 8타를 잃어 54위까지 추락했다.

이태훈의 부진으로 옥태훈은 대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옥태훈은 이 대회 전까지 누적 상금 10억6964만원을 획득해 이태훈(8억6338만원)에 2억626만원 앞섰다.

이태훈이 역전하려면 이 대회를 우승해 상금 2억2000만원을 획득하고, 옥태훈이 18위 미만으로 내려가야 한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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