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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성미가 아들에게 폭언한 것을 후회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이성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성미는 “첫째가 초등학교 졸업하고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난 애들 혼자 유학 보내는 걸 반대해서 내가 애들 따라 이민을 갔는데 아들하고 매일 전쟁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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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느 날 내가 쌍욕 하니까 아들이 ‘교회 집사라는 사람이’라고 한마디 하더라. 그 말 듣고 너무 창피했다. (아들이) ‘엄마 밖에서만 잘하고 안에서 이러는 거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데 날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이 금방 바뀌진 않더라. ‘내가 욕하는 건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성미는 “그러다 아들에게 또 쌍욕을 했다. ‘학교도 제대로 안 다니는 넌 쓰레기고 벌레 같은 X’이라고 입에도 못 담을 욕들을 했다. 딱 끝났는데 내 마음에 ‘네가 말한 대로 만들어 줄까’란 생각이 스치더라”고 털어놨다.
션이 “섬뜩하다”고 하자 이성미는 “그걸 잊을 수가 없다. 내가 한 욕에 애가 피 흘려 죽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정신이 번쩍 나더라. 내가 말한 대로 됐으면 우리 아들은 죽어야 한다. 그날 이후로 욕을 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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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의 아들은 그날 이후로 공부를 시작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점차 개선됐다.
이성미는 “‘내가 문제구나’라는 걸 점검하기 시작했다. 그 뒤로 아들이 확확 바뀌더라. 그게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됐다. 닦달하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한다”고 말했다.
이에 션 역시 “기다려줘야 하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