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체감온도 더욱 낮을듯
추위가 찾아온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어린이가 털모자를 쓰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 9시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충청, 전북, 경상 서부 등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2025.11.2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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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과 전국 각지에 2일 오후 9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올가을 들어 서울에 내려진 첫 한파특보다. 3일 아침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출근·등굣길 강추위가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에 북쪽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전국 각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 등 한파특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면서,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 노원구 도봉구 등 동북권과 강서구 금천구 등 17개 구, 인천과 수원 등 경기 지역 일부, 세종·대전·충청 지역과 경남 거창·합천, 경북 상주, 전북 익산·완주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에서 서해상으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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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는 4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차츰 누그러질 전망이다. 4일 최저기온은 0∼11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보됐다. 서울시는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 고령자와 쪽방 주민 안부 확인, 노숙인 상담 및 순찰 등을 강화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