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증시 기대감 커져 李대통령 긍정평가 57%…1%P 올라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6.89)보다 3.64포인트(0.09%) 하락한 4083.25에 개장한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10.31. 뉴시스
한국갤럽은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번 정부 내에 코스피 5000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물은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응답자 29%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 기간 첫날인 28일 코스피는 4,010.47을 기록했으며,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4,086.89로 거래를 마쳤다. 30일에는 장중 한때 4,146.72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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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0. 뉴시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23%로 가장 많이 꼽혔다. ‘경제·민생’(18%),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와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가 각 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0%), ‘경제·민생’(9%),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7%)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외교’가 긍정·부정 평가 양쪽 모두에서 주요 이유로 꼽힌 점에 대해 “현재 경주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협상 타결이 조사 후반부에 이뤄졌고 APEC도 아지 진행 중인 만큼 반향을 알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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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3%, 응답률은 1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