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맞춰 오늘까지 집회 反中시위 보수 유튜버 3명 체포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의 팬클럽 ‘푸바오구출대작전’ 회원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한 30일 오전 경북 경주시 황남동에서 푸바오의 중국 내 사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경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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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30일 방한한 가운데 개최지인 경북 경주시 도심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사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푸바오 애호가들로 구성된 ‘푸바오와 푸덕이’ 회원 15명은 이날 낮 12시경 황남동 내남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동물보호법이 지켜야 할 멸종동물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열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급 동물원으로 옮기거나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가 개막하는 31일까지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 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인해 국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사랑받았다. 지난해 4월 멸종위기종 보전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보호연구기지에서 살고 있는데, 체중이 감소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인해 많은 애호가가 우려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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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주=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