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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거쳐 실물 제품 구현

입력 | 2025-10-31 03:00:00

[R&D가 답이다] 금호타이어




자동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시장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 자연스레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어’의 성능과 제작 기술도 급변한다. 금호타이어는 이처럼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해 ‘쌍둥이 가상 제품’을 먼저 만든 뒤 이를 기반으로 실물 제품이 개발하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하고 타이어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타이어 디지털 트윈 기술’은 기존에 실물 제품을 곧바로 개발하던 방식을 전환해 먼저 가상의 제품을 디지털로 개발한 뒤 이를 평가해 실물 제품으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여러 가지 타이어 제품 도면을 자동으로 설계하고 빅데이터와 컴퓨터 보조 엔지니어링(CAE)을 활용해 성능 예측을 자동 수행한 뒤 AI를 기반으로 최적의 설계도를 뽑아내 가상 시험 평가를 거쳐 타이어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 우선 타이어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제품 개발 기간도 크게 단축된다. AI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타이어의 성능 향상 ‘포인트’를 찾아낼 수도 있다. 김기운 금호타이어 가상제품 개발시스템(VPD) 센터장은 “CAE와 AI, 디지털 기술 등의 신기술을 최대한 적용하고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해 완성차업체의 요구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 개발 기술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이 같은 기술력을 클라우드 시스템 환경에 적용해 회사 내 타이어 설계자라면 누구나 동일한 기준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재현하는 차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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