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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 이어 우리금융도 누적 순익 최대

입력 | 2025-10-30 03:00:00

우리금융 올들어 2.7조 순이익 달성
신한 4.4조-하나 3.4조 역대 최고치
KB 오늘 실적 발표, 최대 기록 예상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올 3분기(7∼9월)에도 최대 실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3분기(7∼9월)까지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KB금융지주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29일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1∼9월) 순이익이 2조796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2조6599억 원)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순영업수익은 8조1734억 원으로 2.6% 증가했다. 이 중 이자이익은 6조7318억 원으로 1.8%, 비이자이익은 1조4415억 원으로 4.6% 늘었다.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244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7.6%, 올해 2분기보다 33.0% 증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성장했다”며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보험 자회사를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했다.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도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4조460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441억 원)과 비교하면 10.3% 증가한 수치다. 금리 하락에도 대출 자산이 늘어 이자 이익을 방어했고,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 매매 관련 수수료와 투자은행(IB) 수수료 등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조423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조4334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이날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7∼9월) 1조1324억 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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