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다이빙 인민일보 기고문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공동 반대해야” 신화통신 “양국 관계 중요한 시기…시진핑 방한 전세계 주목”
지난 2014년 7월 3일 방한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4.7.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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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만의 방한을 앞두고 “한중은 옮길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29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2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을 국빈(국사)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는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아태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중국과 한국은 중요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두 나라의 우호적 교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현실적 이익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최근 몇년간 세기의 변혁이 가속화되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히면서 중한 관계는 전진하지 않으면 후퇴하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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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날 중한 양국의 발전과 국제 및 지역 정세는 깊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중한 관계는 시대 발전의 흐름에 부합하고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한 경제무역 협력은 기초가 깊고 양측의 생산 및 공급망은 깊이 융합돼 있다”며 “일부 산업의 경쟁 범위가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협력의 전략성과 호혜성은 변하지 않았고 양국은 모두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과 제조 강국으로서 인공지능, 녹색 저탄소, 첨단 제조, 바이오 등 신흥 분야에서 강력하게 협력해 높은 수준의 상호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 대사는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일부 의견 차이를 피할 수 없이만 핵심은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전반적인 정세를 파악하며 소통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제3자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며 확고한 전략적 자주로 외부 영향과 방해를 막아야 한다”며 “중한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일방적 괴롭힘과 ‘디커플링’을 저지하며 국제 자유무역 체계와 생산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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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관영 신화통신도 전일 “시진핑 주석이 11년만에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것이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과거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웃집에 가서 친구를 만나자’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1992년 수교 이후 양측은 이념과 사회 제도의 차이를 넘어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며 상호 성취를 이뤘고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를 따라 발전하는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통신은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국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중국의 두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국으로 현재 두 나라는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고 첨단 제조,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신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상호 이익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현재 양국 관계는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변화 속에서 시진핑 주석이 곧 시작할 한국 방문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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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통신은 지난 27일자 특집기사를 통해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윤도선 CJ그룹 부사장 겸 중국본사 대표, 황재호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장 등의 메시지를 각각 소개하기도 했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