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축의금 뇌물죄’ 野 공세에 “악의적 허위정보는 암세포 판단력 잃지 않는 게 핵심”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세미나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2025.10.2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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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축의금’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허위조작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한다”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을 ‘교활한 암세포’ 등으로 표현했다. 악의적 공격이란 것으로 해석된다. 야당은 연일 과방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올렸다. 최 위원장은 “때로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 건전한 세포를 공격한다”며 “어떤 조건에서는 교활한 암세포들이 내 몸 세포로 위장하고 조절T 세포를 유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며 “다시 노무현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다. 결국은 시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근 딸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낸 인사들의 명단과 액수를 보좌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 위원장 측은 “상임위 관련 기관 및 기업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주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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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