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줄었지만 바이러스 검출률은 높아져…본격 유행 예상 “고령층은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 접종 당부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추위에 맞서 꽁꽁 싸맨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날 광주 일최저기온은 광주 무등산이 2.8도를 기록했다. 2025.10.27.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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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보건당국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청 표본 감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올해 41주차(10월 5일~10월 11일) 외래환자 1000명당 14.5명에서 42주차(10월 12일~10월 18일) 7.9명으로 감소했다.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9.1명보다 낮아진 것이다.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정례 백브리핑에서 환자 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도한 7~10세 학령기 소아·청소년 연령층이 추석 연휴 동안 10일 가까이 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대면 접촉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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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위험군은 유행이 커지기 전 예방접종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특히 고령층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감염을 넘어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은 지난 9월 22일부터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6시까지 65세 이상 485만명, 어린이 138만명을 포함해 총 633만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예년보다 일찍 발령된 점을 감안하면 본격 유행 전인 지금 시기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13세 이하 어린이는 꼭 접종을 완료해 다가오는 겨울철 유행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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