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영향으로 노동자 수 감소세 업무 환경-성장 기회 중요시 여겨 ◇정서적 연봉/신재용 지음/324쪽·2만2000원·21세기북스
서울대 경영대 교수인 저자는 직장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업무 환경과 인간관계, 성장 기회 등 비(非)금전적인 보상을 ‘정서적 연봉’이라고 부른다. 이런 것들이 만족스러울 때 직원은 더 오랫동안 회사에 머무르고 열정적으로 일할 가능성이 크다. 창의성, 전문성이 필요한 직업에서는 더욱 그렇다. 정서적 연봉이 높을 땐 직원의 동기와 몰입도도 향상된다.
“심리적 청구권, 다시 말해 직원의 정서적 연봉을 높이면 이직률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 기대 화폐 연봉의 감소로 인한 이직률 상승 또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중견,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고민인 인건비 지급 여력의 한계 속에서 높아만 가는 이직률을 낮추는 확실한 방법입니다.”(4장 ‘직장인은 왜 이직을 결심할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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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행복을 위한 공간 마련, 성장의 기회를 아끼지 않는 문화, 자율성과 책임을 주는 환경, 일과 삶의 균형을 존중하는 태도…. 저자는 “직원이 회사와 일을 좋아하면 회사가 설사 재무적인 곤경에 처해도 ‘탈출은 지능순’ 현상은 빈번히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