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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 브랜드 힘주는 메리어트그룹… 日 도쿄핵심지에 신규호텔 개관

입력 | 2025-10-24 10:49:51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 중심, 일본 내 두 번째 JW 메리어트
젠(禪) 철학 기반 디자인으로 도심 속 평온한 휴식 콘셉트




메리어트 본보이는 24일 대표 럭셔리 브랜드 JW 메리어트가 일본 도쿄에 ‘JW 메리어트 호텔 도쿄(JW Marriott Hotel Tokyo)’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내 두 번째 JW 메리어트 호텔로, ‘도쿄의 미래형 도시(City of the Future)’로 불리는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 중심부에 조성됐다. 젠(생각을 멈추고 마음을 가다듬는 행위) 철학과 자연의 조화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적 공간 설계를 통해 품격과 고요한 분위기를 동시에 구현했다고 한다.

호텔은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과 인접해 있으며, 하네다 국제공항까지 약 15분, 시나가와역까지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나고야(약 40분), 오사카(약 65분) 등 주요 도시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브루스 로어(Bruce Rohr) JW 메리어트 글로벌 브랜드 리더는 “JW 메리어트 호텔 도쿄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곳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마인드풀 룸 & 스위트(Mindful Rooms & Suites)’를 통해 브랜드 철학인 총체적 웰빙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텐야마의 고요한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이 호텔은 의미 있는 휴식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도쿄는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야부 푸셀버그(Yabu Pushelberg)가 설계했다. 호텔 입구에는 JW 메리어트의 상징이자 신화 속 수호 동물인 ‘그리핀(Griffin)’ 조각상이 자리하고, 일본 미술의 추상적 작품들이 자연 속 조화와 교감을 표현한다.

후지산을 젠 스톤(Zen stone)과 거울로 형상화한 설치미술은 평온한 사색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한다. 30층 리셉션에서 도쿄만과 고텐야마 언덕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일본 전통 옻칠 기법인 가마쿠라보리(Kamakura-bori)로 제작된 예술 작품이 구름의 잔잔한 움직임을 표현한다.

로비의 중심에는 체코 유리 브랜드 라스빗(Lasvit)과 협업한 ‘트리 하우스(Tree House)’가 설치됐다. 잎, 조개, 버섯 등 자연의 소재를 유리 예술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생명력과 평온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총 200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자연 소재와 감각적인 색채를 활용한 현대적 일본식 인테리어로 꾸며졌으며, 대형 전면 창을 통해 도쿄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마인드풀 룸 & 스위트’는 투숙객이 사색과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12월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호텔 내 레스토랑과 바는 각기 다른 문화와 미학이 공존하는 미식 공간으로 구성됐다. 일본 전통 요리의 섬세함과 지중해의 풍미, 그리고 도쿄의 생동감을 결합한 메뉴가 제공될 예정이다.

28층의 실내 수영장은 석재 채석장에서 영감을 얻은 벽면과 전면 유리창을 통해 도쿄 타워를 조망할 수 있다. ‘스파 바이 JW(Spa by JW)’는 일본식 웰니스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트리트먼트를 제공하며, 피트니스 센터는 최신 장비와 트레이너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패밀리 바이 JW(Family by JW)’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그림 그리기·종이접기·퀴즈 등 창의적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가족 중심 철학을 전한다.

JW 라운지(JW Lounge)는 조용한 대화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즌별 대표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한다. 27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지정 객실 투숙객 전용 공간으로, 도쿄의 전경을 감상하며 아침식사·티타임·간단한 저녁식사 등이 제공된다.

크리스토퍼 클라크(Christopher Clark) JW 메리어트 호텔 도쿄 총지배인은 “도쿄의 첫 JW 메리어트 호텔은 세련된 여유와 따뜻한 환대를 결합한 공간으로, 여행객이 진정한 평온과 연결의 순간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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