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매일올레시장 바가지 폭로글에 상인회 “조리대에 CCTV 있어 다 찍혀” 대응 방침 밝혀…게시글 당일 삭제돼
제주 매일올레시장에서 판매된 철판 오징어 양이 적다는 불만이 확산됐다. 상인회는 “조리 과정 전부 CCTV로 확인했다”며 “일부 섭취 후 촬영된 사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SNS에 올라온 사진
● “CCTV로 전 과정 확인”…일부 섭취 후 촬영 가능성 제기
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1만5000원짜리 철판 오징어 중자를 주문했는데 숙소에 와보니 반만 준 것 같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오징어 다리 몇 개와 잘게 부서진 몸통 조각만 남아 있었다.
실제 판매 중인 동일 가격대 제품. 서귀포매일올레시장상가조합 제공
이어 “해당 사진은 일부를 먹은 뒤 찍은 것으로 보이며, 오징어 다리만 따로 파는 메뉴는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온라인에 게시된 글은 게재 당일 저녁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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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주장으로 상인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제기된 당일 시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버터오징어를 판매하는 상점은 5곳이었다”며 “게시물 속 포장 상자를 대조해 점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상인회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퍼뜨린 사람에 대해서는 대응할 계획”이라며 “시장 교육 때마다 ‘100-1=0’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한 가게의 실수가 전체 시장의 이미지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며, 시장을 찾아주신 분들이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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