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 옹진군 일대 해양쓰레기 운반에 드론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 지역의 해양쓰레기 운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이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약 300㎏의 쓰레기를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을 투입해 해안가 쓰레기를 선박으로 옮기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옹진군은 현재 해안 쓰레기 운반선인 ‘옹진청정호’를 운영하고 있지만, 해안에서 운반선까지 쓰레기를 옮기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옹진군은 유인도를 포함해 전체 115개 섬으로만 이뤄진 곳으로, 시는 최근 시범사업으로 옹진군 덕적도 파래금 해변 일대 쓰레기를 나르는 데 드론을 활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사업 대상을 옹진군 전역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인천 시민들이 1500원에 섬을 오갈 수 있도록 하는 ‘바다패스’ 정책 시행으로 섬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해양쓰레기도 늘어난 만큼 쓰레기를 옮기는 드론의 활용도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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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