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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관계기관과 손잡고 연안 안전사고 예방 ‘총력전’

입력 | 2025-10-23 11:04:45


연안 안전사고 예방 업무협약.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은 갯벌 체험(해루질) 사고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맞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김진영 태안해양경찰서장, 류진원 태안소방서장, 김주한 8해안감시기동대대장, 최광민 태안경찰서 과장, 황의수 태안해안국립공원 소장 등 6개 기관장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갯벌 체험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고 예방의 필요성을 절감한 군의 제의에 관계기관이 화답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태안지역에서는 해루질 등으로 최근 3년간 고립(112건), 추락(27건), 익수(21건), 표류(10건) 등 총 179건의 연안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물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해루질을 시도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과 짙은 안개에 길을 잃어 고립되는 경우가 잦다.

이번 협약으로 군은 관제센터 영상 제공 및 열화상 드론 수색 활동과 더불어 연안사고 예방 및 공동 대응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사고 발생 시 총괄 지휘·조정을 통해 신속한 구조를 진행한다. 태안경찰서와 태안소방서는 수색 및 교통 통제와 구조·구급 활동을 진행한다. 제8해안감시기동대대는 연안 감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예방 활동을 벌이고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구조·수색 지원 및 순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기관별 절차 소요 등으로 약 한 달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맺은 협약인 만큼 적극적인 상호 협력 및 공동 노력을 통해 연안 안전사고 인명피해 예방에 힘쓸 것”이라며 “안전한 태안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각 분야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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