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렸다’ 주장하던 건진법사 “金측에 전달” 진술이후 특검 제출 특검 “일련번호 일치… 사용감 있어” 김건희 변호인 “수령 사실 확인 안돼”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명품들 샤넬 클래식 스몰 플랩백. 샤넬 공식 홈페이지, 인터넷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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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통일교 측이 현안 청탁의 대가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고가의 명품들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전 씨가 그동안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던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전날 특검에 제출하면서 명품 수수 의혹 논란이 불거진 지 반년 만에 김 여사에게 건네졌던 명품의 행방이 밝혀졌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명품들 샤넬 탬버린 체인백. 샤넬 공식 홈페이지, 인터넷 사이트 캡처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명품들 그라프 버터플라이 실루엣 다이아몬드 목걸이. 그라프 공식 홈페이지, 인터넷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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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명품들 샤넬 19 플랩백 미디움. 샤넬 공식 홈페이지, 인터넷 사이트 캡처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김 여사 3차 공판에선 샤넬 매장에서 일했던 직원이 증인으로 나와 “유 전 행정관이 2022년 매장에서 샤넬 가방을 다른 가방과 구두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의견을 교환했다”며 “통화 상대는 목소리가 걸걸한 느낌의 여성으로, 김건희 씨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퇴근길에 유튜브를 통해 확인해 봤다”고 말했다. 당시 매장에서 ‘김건희’란 이름을 본 기억이 있다고도 했다.
김 여사 재판에선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와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하기도 했다. 명 씨는 자신이 여론조사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한 건 공천 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선거에 대해선 김건희가 아무것도 모른다” 등 흥분해서 고성을 지르자 재판부가 말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고개를 숙인 채 명 씨의 증언을 듣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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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