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부검의·현지 의사 공동 부검…통상 소요 시간보다 길어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담당 수사관 등이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서 지난 8월 보코산 지역의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안치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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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Tuek Thla)사원의 화장장. 2025.10.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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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온라인 스캠(사기) 단지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박 모 씨(22)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한국과 캄보디아의 공동부검이 약 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한·캄보디아 부검 관계자들은 20일 오후 1시 40분쯤(현지 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턱틀라 사원에 안치된 박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쳤다.
정부는 부검을 마친 즉시 나무 관에 담긴 시신을 사원의 화장터로 옮겨 화장했다. 이후 캄보디아 측과의 협의를 거쳐 한국으로 유해를 송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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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의 시신에서 고문이나 장기 훼손을 비롯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부검팀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사원에 도착해 캄보디아 경찰·의사와 시신이 보관된 사원 안쪽으로 향했다.
우리 측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와 담당 수사관 등 7명이 이번 부검을 위해 캄보디아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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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박 씨는 현지 범죄 조직의 고문 끝에 사망해 지난 8월 8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턱틀라 사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일대에 몇 안 되는 안치실과 화장시설이 있는 곳으로, 박 씨 같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숨지면 대부분 이곳으로 옮겨진다.
(프놈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