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7일 대전테크노파크 지능로봇산업센터에서 (사)첨단뿌리산업협회 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에는 1946개 뿌리기업이 있으며 이들 기업의 총매출액은 약 5조4000억 원, 종사자는 2만4290명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974개), 정밀가공(243개), 엔지니어링 설계(209개) 등 첨단 기술기반 업종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지능형·융합형 산업구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뿌리산업의 경우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산업으로 자동차·기계·전자·에너지 등 대부분의 산업 생산공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인력 고령화, 기술격차 심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탄소중립 전환 등의 여건 변화로 인해 기업 단독 대응의 한계를 극복할 공동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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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센서,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자동화, 생산 효율화, 친환경 제조 기술 개발 등 미래형 제조 기반을 마련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이전, 공동 연구개발(R&D)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혁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본격적인 사무실 개소를 계기로 첨단뿌리산업협회가 지역 뿌리산업의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뿌리기업이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