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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통합돌봄’ 내년 1월부터 시행

입력 | 2025-10-17 03:00:00

광역지자체 첫 ‘관외동행’ 도입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경남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지원 △주거지원 △보건의료 △이웃돌봄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복지사업이다. 분절적이고 공급자 중심이었던 기존 복지 전달 체계를 전면 개편해 노인 인구와 1인 가구의 급증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경남도는 올해 초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담 부서인 ‘통합돌봄과’를 신설해 관련 계획을 수립해 왔다.

도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관내외 동행지원’ 제도를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아플 때 혼자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관내에서만 시행했지만, 경남도는 이를 경남 전역은 물론 부산·대구·울산·광양 등 인접 광역권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예를 들어 밀양시에 거주하는 노인이 혼자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밀양 시내는 물론 창원·부산·대구·울산 등 인근 지역 병원까지 동행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행 매니저는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진료·처방·수납·귀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2027년까지 돌봄활동가 5000명을 단계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활동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복지플랫폼도 구축해 서비스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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