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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지인이 티켓 보내줬다”…캄보디아행 30대 공항서 극적 구조

입력 | 2025-10-16 13:33:15

인천공항경찰, 탑승구 앞에서 불심검문 통해 발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의 여객기 탑승구 경찰관 전진 배치가 시작된 첫날 캄보디아 피싱 범죄 조직에 연루될 뻔한 30대 남성이 경찰 대응으로 구조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전날 오후 7시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캄보디아 프놈펜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A 씨(30)의 출국을 제지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본업을 그만두고 쉬던 중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캄보디아행 비행기 탑승권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의심 없이 출국을 준비했으나 탑승 직전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제지됐다.

그는 항공권을 제공한 지인과 실제로는 일면식이 전혀 없었으며, 모든 대화가 텔레그램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가 피싱 조직의 현지 인력 모집 수법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텔레그램 지인과의 연락 경위 및 범죄 연루 가능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최근 캄보디아 납치·감금 피해가 속출하자 전날부터 모든 여객기 탑승구 앞에 경찰관을 4명씩 배치하고 있다.

배치된 경찰관은 캄보디아행 여객기 탑승객 상대로 불심검문을 진행한 뒤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됐을 경우 출국을 제지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은 “경찰관을 전진배치한 첫날부터 범죄 연루 의심자를 발견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캄보디아행 여객기 탑승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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