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美 50% 관세 폭탄 두달여만에 수입 중단 결정 트럼프 “푸틴, 전쟁 멈춰야…가자 성과보다 쉬운 일” “관세없이 안보없어”…또 “韓 선불로 3500달러 투자” 주장
AP 뉴시스
광고 로드중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도가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미국에 약속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그(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늘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면서 “이는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27일부터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로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4월부터 부과한 25% 상호관세까지 합치면 총 50% 관세율을 적용한 것인데,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해 러시아를 압박하는 일종의 ‘세컨더리 제재’(제3국 제재)였다.
광고 로드중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면서 “즉시 그렇게할 수는 없고, 과정 중에 있다. 하지만 그 과정도 곧 끝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멈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중국도 똑같이 하도록 해야한다”며 “그것은 지난주 우리가 중동에서 해낸 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쉬운일이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러시아가 원유 수출이 불가능해지면 종전 논의에 더욱 적극 참여할 것이란게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에 “큰 적대감이 존재한다”면서 “이는 협상 과정에 해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관세 예찬을 이어갔다.
그는 “관세는 우리 국방과 국가안보를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관세가 없었다면 우리 국가 안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를 선불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선불 합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실제 양국 협상도 최종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다. 일본의 대미투자 약정액도 6500억달러가 아니라 5500억달러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