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쟁점 이견 좁히는 과정” 김용범 등 경제통상라인 4인 美로 대미 투자펀드 안전장치 논의할 듯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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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 시간) “한국과의 협상은 곧 마무리(finish up)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교착 상태에 있던 한미 관세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 이재명 정부 경제·통상 사령탑 4명은 일제히 미국을 찾아 관세 협상 총력전에 나선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면서 “우리는 디테일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순방 기간 추가 무역 합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미 간 관세 협상에 있어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 과정에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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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제·통상 라인 방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한 대안을 제시한 지 10여 일 만에 이뤄졌다. 미국은 정부가 제안한 통화스와프 외에 원화 계좌를 통한 투자 등 외환시장 충격을 완화할 안전장치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협상은 유동적이지만 미국이 의미 있는 제안을 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