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긴급 대응 TF 구성…위원장에 박덕흠 “李대통령, 국무회의서 국정자원 이름도 모르고 실실 웃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TF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덕흠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10.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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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국가 시스템 중추가 불타고 국민이 불안 떨던 그 시간에 대통령 부부는 예능 방송 촬영에 나가서 국민 분노에 기름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TF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번 화재 사건은 대한민국 정부의 기능 전체가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엄청난 재난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국무회의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 엄청난 사태가 일어난 국정자원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고 실실 웃는 모습 보였다”며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재난 앞에서 책임 있는 지도자의 모습과 거리 멀어도 한참 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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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번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막지 못했고, 대응하는 정부의 자세나 능력을 볼 때 국민들이 상당히 실망하고, 과연 이재명 정부에 대한민국 국정을 맡기는 것이 맞느냐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라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행안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아직 아무런 결과물이 없다”며 “예산 증액도 중요하지만 데이터 분산, 상시 점검, 보안 업무 강화, 복구계획 의무화 등 국제기준에 맞는 재발 방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TF위원장을 맡은 박덕흠 의원은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오면 더 많은 것이 밝혀지겠지만 가이드라인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전기공사 업체, 또 감리 업무 방기한 감리업체 등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는 점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사고 현장에 2주 만에 나타난 대통령의 그릇된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이재명 정부의 무능력이 확인됐다”며 “사고원인 규명과 피해복구뿐 아니라 재발방지책, 입법적 미비점 개선 등 TF가 종료될 때까지 유의미한 결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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