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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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배우 최현욱이 어린이 시타자의 머리 쪽으로 빠른 시구를 던져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최현욱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최현욱은 시구 행사 후 발생한 상황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현장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시타자와 보호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놀랐을 텐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일 구단을 통해 보호자와 연락이 닿아 사과 편지를 전달했다. 시타자도 너그러이 이해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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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랜더스 대 삼성라이온즈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했던 그가 마운드에 올라 던진 빠른 공이 시타를 맡은 어린이 팬의 머리 방향으로 향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에 최현욱은 고개를 숙인 뒤 포수 쪽으로 향했지만, 시타를 한 어린이 팬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고 포수와만 인사를 나눴다.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바로 사과했어야 한다”며 비판했고, 시타를 맡았던 어린이 팬의 어머니는 SNS에 “이날 시타를 했던 아이의 엄마”라고 밝히며 “안전하게 진행될 거라 믿었는데, 지금 보니 아찔하다”고 적었다.
비판이 거세지자 최현욱은 10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야구공이 빠졌다”며 “시타자인 친구와 부모님한테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연락되면 사과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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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데뷔해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 ‘D.P. 시즌2’(2023)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최현욱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17년에는 수원북중학교 야구부 포수로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