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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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역에서 쥐 출몰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민원 건수가 9000건을 넘어서면서, 폭염·폭우 등 기상 요인과 도시 개발로 인한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서 5년간 쥐 민원 9000건↑…“강남·마포·관악 최다”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 내 쥐 출몰·목격 민원은 총 9280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민원 자료가 집계돼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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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로는 강남구, 마포구, 관악구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상권 밀집 지역과 노후 주택가가 공존하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쥐가 늘어난 이유는? “폭염·폭우·재개발 공사 영향”
서울시는 쥐 출몰이 폭염과 폭우 같은 기상 요인, 그리고 재개발·공사 등 도시 환경 변화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우로 하수도나 지하 시설이 침수되면 먹이를 잃은 쥐가 지상으로 이동하고, 반대로 폭염으로 지하 온도가 높아지면 통풍이 잘되는 지상으로 올라온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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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 거리에서 쥐에 발을 물린 해외 관광객이 공개한 상처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yogitutty’ 캡처
● 도쿄에서도 관광객 쥐에 물려 병원행
비슷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에서는 한 해외 관광객이 쥐에 발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쥐는 인근 쓰레기봉투 주변을 배회하다 행인에게 밟혔으며 여성의 발을 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쥐에게 물린 부위가 붓고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도시 위생 환경이 악화되면 감염병뿐 아니라 시민 불안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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