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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노린 노벨평화상에 베네수엘라 野지도자 마차도

입력 | 2025-10-10 18:06:00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투쟁”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AP뉴시스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노벨평화상을 노렸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달성하기 위한 투쟁으로 마차도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해 마차도는 숨어 지내야 했다. 심각한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라를 떠나지 않기로 선택했고, 이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며 ”그는 국내 야당을 하나로 모았으며, 베네수엘라 사회의 군사화에 저항하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민주주의로의 평화로운 전환을 확고히 지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AP뉴시스

이로써 노벨평화상을 노리던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은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집권 1기 때부터 줄곧 수상 의지를 드러냈지만 노벨위원회가 무시했다며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었다.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고 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르웨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르웨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앞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재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노벨상을 받고 싶고, 관세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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