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합산 영업이익 5조원 전망 전년 3분기보다 20% 감소 우려 관세 부담에 수익성 악화 불가피 고환율은 수익성에 긍정적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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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올 3분기 미국 관세 부과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확대될 전망이다.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관세 부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단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긍정 변수가 될 수 있다.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차·기아가 고환율 효과로 관세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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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2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23% 감소한 수치다.
기아 역시 올 3분기에 현대차와 비슷한 실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기아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7조7106억원, 영업이익 2조4036억원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4.49% 늘고, 영업이익은 16.58%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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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활용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 25% 관세를 고스란히 기업에서 부담하는 구조다. 그만큼 관세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는 올 2분기 관세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1조6000억원 감소했는데, 3분기 관세 부담은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는 것은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원 이상 증가한다는 추산이다.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만큼, 환율 상승은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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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올 3분기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단 고환율 효과로 관세 부담액의 일정 부분은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