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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성형외과 찾는 2030… “추석 직전 병의원 매출 7% 증가”

입력 | 2025-10-09 14:16:00


동아DB

30대 직장인 A 씨는 추석을 앞두고 눈처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쌍꺼풀 수술을 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았다. A 씨는 “긴 연휴여서 해외여행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부기 빠짐 등에 걸릴 시간을 고려해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술을 택했다”고 전했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성형외과를 찾는 2030 직장인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휴는 징검다리 휴일에 휴가를 내고 주말을 붙이면 최장 열흘을 쉴 수 있어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9일 KB국민카드가 병의원 21곳의 고객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추석 연휴 시작 1주 전의 병의원 매출은 연휴 시작 5~6주 전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 21개 업종 중 매출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성형외과(54%)로 나타났다. 이어 피부과(18%), 안과(15%), 한의원(14%), 정형외과(11%) 순이었다.

특히 병의원을 방문한 ‘직장인’은 성형외과(160%), 안과(117%), 피부과(60%), 한의원(23%), 정형외과(16%) 등에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직장인은 주요 업무지구(광화문, 강남, 여의도, 구로, 판교) 인근 지하철역을 월 10회 이상 신용·체크카드 교통카드를 이용한 고객 3만2000여 명이다.

세대별로 방문한 병의원 업종도 달랐다. 20대와 30대 직장인은 성형외과와 안과 이용이 크게 늘었다. 20대의 성형외과 매출은 307%, 안과는 281%, 한의원은 66% 증가했다. 30대의 성형외과 매출은 145%, 안과 매출은 129%, 피부과는 38%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피부과 이용이 뚜렷하게 늘었다. 40대의 피부과 매출은 95%, 50대는 114% 증가했다. 60대 이상 직장인은 정형외과 매출이 90% 증가하며 다른 연령대와 대조를 이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직장인이나 세대별로 방문하는 병의원의 양상이 다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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