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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끝, 강릉 물길 돌아왔다”…오봉저수지 저수율 90%

입력 | 2025-10-08 09:45:36

강릉지역 14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93.6%



ⓒ뉴시스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까지 선포됐던 강릉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며, 오봉저수지를 비롯한 지역 저수지들이 빠르게 숨을 되찾았다.

8일 농업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90.6%를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인 9월 12일, 저수율이 11.5%까지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당시 강릉지역은 생활용수의 극심한 부족으로 정부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시간제 급수·생수 배부 등 극단적인 조치를 시행해야 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전후로 내린 잦은 비와 6~7일의 집중호우(성산 110㎜, 도마 101.5㎜, 왕산 69.5㎜ 등)가 저수지의 갈라진 바닥을 채웠다. 현재 저수위는 119.96m로 만수위(121.50m)에 근접하며 사실상 ‘가뭄 종료’를 알렸다.

강릉지역 1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93.6%로 평년(79.6%)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평균 37.5%에 불과했던 수위가 한 달 만에 2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비로 생활·농업용수 모두 안정권에 들어섰다”며 “추가 유입이 예상돼 수위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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