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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여성이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가 15세 연상의 남성과 결혼하게 된 사연이 공개돼 현지 사회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 일본 아베마TV에는 결혼 4년 차인 코지(남·41)·에미카(여·26) 부부가 출연해 두 사람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미카는 “남편의 한 마디가 내 인생을 바꿨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5년 전 에미카가 코지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만났다. 당시 이혼 뒤 홀아비로 지내던 코지는 아이들을 회사로 데려오곤 했고, 그는 매번 아이들을 다정히 돌보는 에미카의 모습을 보며 호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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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지는 “네가 성전환 수술을 한다면 나도 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에미카는 “그만큼 나를 좋아한다면 나도 그의 인생을 책임져야겠다”라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결국 두 사람은 연애 없이 일주일 만에 결혼했다.
방송에서 에미카는 “코지는 귀엽지 않아서 성전환 수술을 안 해도 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결혼 이후에도 ‘성전환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없었다”면서도 “다만 최근 아이가 동생을 가지고 싶다고 말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