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제13회 붓다아트페어’에서 파티인붓다 부스를 찾은 젊은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NYT는 지난 8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불교박람회 현장의 분위기를 흥미롭게 다뤘다. “대부분 20, 30대 젊은이들이 불상 열쇠고리, ‘닥치고 명상해’ 등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 등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김미진 씨는 “셔츠를 사려 왔는데 품절됐다”고 NYT에 전했다. 김 씨는 셔츠 대신 ‘중생들이여,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자석을 구입했다.
지난달 9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2025 불교문화대전에서 학생들이 불교문화 체험 부스를 찾아 연꽃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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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 치타와 뉴진스님
지난달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불교문화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이 다양한 불교문화 기념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때문에 각국의 불교 공동체는 다시 불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NYT는 “일본은 승려들이 술집을 열고 패션쇼에 출연하고 있다”며 “일본에는 비트박스 승려, 대만에는 데스메탈 승려,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는 록 그룹 승려들이 있다”고 전했다. 기독교 교회들이 ‘가스펠’ 등 젊은 감성의 찬양 노래들로 2030의 관심을 끌어올린 것과 비슷하다.
다만 NYT는 불교 관련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몰려들고, 관련 개그 콘텐츠에 환호하는 젊은이들이 진정으로 불교에 대해 관심을 가질지는 다소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이 불교 부흥으로 이어지도록 만들기 위해 조계종 관계자는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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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