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오스 인터뷰…“하마스 거절 않도록 도와달라” 네타냐후와도 통화해 설득…“비비, 승리할 기회다” 6일 이집트서 인질 협상…초기 철군선 쟁점 전망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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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종전 구상을 하마스가 조건부로나마 수용하게 된 배경엔 튀르키예의 압박과 협조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하마스로 하여금 인질 석방에 나서도록 압박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은 많은 도움을 줬다”며 “그는 터프가이이지만 내 친구이고,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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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당신을 위해 많은 일을 했으니, 이제 당신이 이 일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을 조건부 수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동부 시간 5일 오후 6시까지 합의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낸 지 5시간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발표 이후 이스라엘에 “안전한 인질 석방을 위해 공격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발표 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통화해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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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계획에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찬성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비비도 찬성한다”며 “하마스는 먼 길을 왔다. 그들은 그것을 원하고, 우린 이제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자 종전 목표는 이스라엘의 국제적 고립을 끝내고, 국제적 위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비는 아주 멀리까지 갔고,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많은 지지를 잃었다”며 “이제 난 그 모든 지지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을 기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방어 중심으로 전환하고, 부대 보호에 필요한 것 이상의 공습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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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주말 이집트를 방문해 인질 석방을 위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평화 협정을 논의하고 있다.
이집트는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간접 협상이 6일 샤름엘셰이크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협상에선 1차 철수선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