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연 2% 금리로 자금 지원 온·오프라인 소비 촉진 캠페인 진행 숙박비-렌터카 등 관광 할인 이벤트
최악의 가뭄으로 경기 침체를 겪은 강원 강릉시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강릉시는 가뭄 피해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실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활성화 대책은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지역 소비 촉진, 관광 활성화 등 3개 분야 20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가뭄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 2% 고정금리의 긴급 재해자금을 지원하며, 신청은 17일까지 받는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이달 1∼10일을 ‘민생회복 소비쿠폰 조기 사용 주간’으로 정하고 추석 연휴 기간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민관 협력 배달앱 ‘땡겨요’에서는 12월까지 할인 및 배달비 쿠폰을 발행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강릉팜’은 추석을 맞아 전 상품 40%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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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적극 추진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2일 낮 12시부터 서울역 일원에서 ‘가뭄 딛고 일상으로, 추석 연휴 강릉여행’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또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과 연계해 숙박비·렌터카·유료 관광지 할인 이벤트 등을 지원하는 ‘가뭄 극복 감사 세일’을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숙박 할인은 강릉 관내 7만 원 이상 숙소 예약 시 3만 원, 7만 원 미만 숙소 예약 시 2만 원 쿠폰을 제공한다.
가뭄으로 잠정 취소됐던 강릉의 가을 대표 축제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도 30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소비 촉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