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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응원봉 지난 겨울 많이 봐…박규봉이 유명”

입력 | 2025-10-01 17:20:00

대중문화교류위 출범식서 “팬이 주인”
尹탄핵 집회때 쓰인 응원봉 언급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 K컬처 체험존에서 블랙핑크 응원봉 점등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이 대통령,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아이돌 응원봉을 보고 “지난겨울에 많이 봤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광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시위가 벌어졌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K컬처 체험존을 찾아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 공동위원장으로부터 응원봉이 갖는 의미를 들었다.

박 위원장은 응원봉이 ‘너희들도 주체다, 단순한 객체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팬 주권주의”라며 “그게 중요한 것이다. 자기를 주인으로 여기는지 아닌지 그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있던 블랙핑크의 응원봉을 손에 들고 “지난겨울에는 박규봉이 유명했다”고 말했다. 박규봉은 에픽하이의 응원봉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촛불 집회에서 큰 인기를 얻어 한때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박진영 공동위원장과 K컬처굿즈를 관람하며 K팝 아이돌 기념품을 보고 있다. 2025.10.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K컬처 주요 사건이 전시된 공간에선 박 위원장으로부터 원더걸스의 미국 데뷔 사연을 듣고 “씨를 뿌릴 때 힘들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가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이 대통령은 “아파트”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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