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소실된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반출 작업을 하고 있다.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오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2025.9.27/뉴스1
대전경찰청은 1일 이번 화재와 관련해 국정자원 현장 관리자 1명, 배터리 이전 공사 작업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총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5층 7-1 전산실에서 이뤄진 비상전원장치(UPS)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 작업 현장에 있었다. 당시 불은 분리 작업 도중 발생해 서버 96대가 전소했고, 551대 서버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경찰은 전날까지 현장 관계자 5명을 포함해 총 12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이 가운데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1명은 짧게 면담했지만 정식 조사는 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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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내렸더라도 배터리를 충분히 방전하지 않으면 불이 날 수 있다. 경찰은 실제로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는지, 잔류 전력이 줄어들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5층 전산실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5대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불이 시작된 지점을 직접 촬영한 영상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6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개는 남은 전류가 감지돼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