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는 이달 26일까지 ‘자연을 맛보다, 바다를 맛나다’를 주제로 열리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 승인을 받은 미식 테마 국제행사다. 남도의 풍부한 식재료와 발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푸드테크·식품 등 미래 산업과 접목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도가 30년간 이어온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다.
26일간 진행되는 박람회는 주간별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주 ‘한-아세안 주간’에는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해 음식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둘째 주 ‘한가위 전통음식 주간’에는 남도의 전통 한상 차림을 소반에 담아 제공하는 한식 체험을 통해 명절 음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셋째 주 ‘지속가능 미식 주간’에는 비건, 발효, 전통 장류, 남도 빵·과자, 사찰음식 등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맛을 선보인다. 마지막 주인 ‘미식인 주간’에는 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시식·판매 행사와 청년 셰프들의 신메뉴 발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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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은 2일 오후 6시 30분 목포문화예술회관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찬원, 웅산밴드, 이날치, 박지현 등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르며, 별도의 티켓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박람회 사전 입장권이 10만 장 넘게 팔려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남도 미식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한국 미식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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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