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와 가을 시즌을 맞아 특급 호텔들이 잇따라 다채로운 다이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연휴와 주말을 겨냥한 스페셜 코스를, 파크 하얏트 부산은 제철 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합리적인 가격의 브런치 뷔페와 프라이빗 다이닝 혜택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세계적 셰프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 연휴·주말 한정 스페셜 메뉴
웨스틴 조선 서울 루브리카에서 선보이는 이탈리아 전통요리 ‘로사 디 파르마’
루브리카는 제철 야채와 부라타 치즈, 구운 가리비를 곁들인 월도프 샐러드, 이탈리아 전통 요리 ‘로사 디 파르마’를 포함한 5코스 디너를 1인 15만 원에 제공한다. 중식당 홍연은 전복 냉채, 게살수프, 홍콩 딤섬, 칠리새우, 해삼 요리 등으로 구성된 10코스 메뉴를 점심 15만 원, 저녁 18만 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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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하얏트 부산, 가을 제철 식재료로 완성한 시즌 메뉴
파크 하얏트 부산 가을 신메뉴
다이닝룸의 점심 ‘런치 코리안 세트’(6만5000원)는 방어 세비체, 가을 호박 타락죽, 김부각 육회 등 계절 애피타이저와 함께 갈비구이·흑가자미·항정살 중 선택 가능한 메인, 계절 생선 덮밥과 디저트로 구성된다. 저녁 ‘시그니처 디너 코스’(17만 원)는 참치 타르타르, 저온 조리 랍스터, 숯불 스테이크, 호박 크렘 브륄레 등으로 이어진다.
리빙룸은 주말·공휴일 점심에 ‘딜라이트풀 런치’(5만5000원)를 제공한다. 문어 감자 샐러드, 연어 애피타이저에 파스타 또는 생선 스튜를 메인으로 선택할 수 있고 디저트로 티라미수가 나온다. 저녁 코스 ‘라우톤노 인 피에몬테’는 북이탈리아 가을 요리를 담아 3코스 6만5000원, 4코스 11만 원에 선보인다.
두 레스토랑은 각각 32층과 31층에 위치해 수영만과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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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즈 서울 강남, 추석 브런치 뷔페와 프라이빗 혜택
안다즈 서울 강남 ‘위켄드 롱 브런치’
10월 3일부터 12일까지(10월 10일 제외) 운영되는 이번 브런치는 1인 12만 원에서 네이버 사전 예약 시 20% 할인돼 9만 원대에 즐길 수 있다. 웰컴 드링크와 함께 조각보 키친 한식, 미트 앤 코 스테이크하우스 양식 등 다양한 메뉴가 뷔페 테이블과 카빙 스테이션에서 제공되며 키즈 섹션도 강화됐다.
또한 조각보 레스토랑 4인 이상 방문 시 와인 콜키지 1병 무료(금·토 제외), 6인 이상 방문 시 룸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10인 이상 단체 예약 시에는 레스토랑 금액권을 증정하는 전용 패키지도 운영된다.
파르나스호텔, 미쉐린 3스타 ‘효테이’ 초청 협업
파르나스호텔이 일본 교토 미쉐린 3스타 식당 효테이와 협업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일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히노츠키’ 오픈 1주년을 기념해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고 9월 29일부터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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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테이’ 협업 행사는 총 6회차로 진행된다. 10월 23일 저녁을 시작으로 24~25일 점심·저녁, 26일 점심까지 이어진다. 가격은 점심 38만 원, 저녁 48만 원이며 돔 페리뇽 브뤼와 샤토 디켐을 포함한 주류 페어링 코스도 별도로 제공된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11월 미쉐린 2스타 ‘스시 카네사카’의 카네사카 신지 셰프, 올해 3월 미쉐린 1스타 ‘갓포 무로이’의 무로이 고 셰프를 초청하는 등 개점 이후 1년 만에 8명의 미쉐린 스타 셰프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모수’ 안성재 셰프(3스타), ‘보 이노베이션’ 앨빈 렁 셰프(2스타), ‘지얏힌’ 층치최 셰프(1스타)까지 포함하면 파르나스호텔을 찾은 스타 셰프는 총 14명에 이른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이번 ‘효테이’ 협업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준의 하이엔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호텔 셰프들이 세계적 셰프들과 교류하며 기술을 내재화하는 전략”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다이닝은 명절 외식 수요와 계절 한정 미식 경험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와 연휴 직후 이어지는 모임 수요까지 겨냥해 제철 재료와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