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현 한양대 에리카 부총장(가운데 오른쪽)과 이민근 안산시장(가운데 왼쪽)이 제3회 88로봇위크 행사를 돌아보며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양대 ERIC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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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ERICA)가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는 지능형 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이 차세대 AI(인공지능)·로봇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능형 로봇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2021년 5월 교육부가 ‘공유·개방·협력으로 디지털 신기술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한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현재 한양대 에리카를 비롯해 광운대, 국립부경대, 상명대, 영진전문대, 조선대, 한국공학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지능형로봇학과, 지능형로봇 융합 전공을 운영한다. △프로그래밍 △로봇기구 △로봇전장 △로봇제어 △로봇지능 등으로 구성된 지능형 로봇 5대 핵심 역량을 두루 갖춘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수업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로봇명사와의 만남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로봇의 이해 △IC-PBL(Industry-Coupled Problem-Based Learning, 산업연계 문제기반 학습시스템) 기반의 모바일 로봇의 이해 등 다양한 에듀테크를 접목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지능형로봇 컨소시엄 대학은 △마이크로디그리(Micro degree) △복수학위제 △전공선택제 △유연학기제 등 다양한 유연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제도는 ‘마이크로디그리 제도’다. 전공 모듈별로 지정된 최소 기준 학점을 집중적으로 이수하면, 주전공 학사 학위와 별도로 미니 학위(마이크로디그리)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능형로봇 컨소시엄은 표준화된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하여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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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디그리 이수증 수여 및 장학금 전달을 받은 학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한양대 ERICA 제공
또 사업단은 지자체와 기업, 대학, 연구소가 협력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는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첨단분야 우수 인재를 육성에 힘쓰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88로봇위크’는 지역사회 대학(원)생 뿐 아니라 지역 주민, 일반인을 위한 지역 내 최대 로봇 축제의 장이자,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차세대 로봇과 미래 로봇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첨단로봇 교육·체험의 장이다. 88로봇위크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88서울올림픽과 같이 88로봇위크도 차세대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 로봇 사회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염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업단은 AI와 로봇 분야의 인재 양성 중심지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산업계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7개 대학의 지능형로봇 컨소시엄은 ‘산학협력 확대’와 ‘문제해결형 융복합 교육’이라는 공통의 비전과 목표를 두고, 최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7년 2월까지 총 6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첨단 인재 양성의 선두주자로서 지능형 로봇사업단의 미래가 기대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