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관광협회 한국-중동 문화 교류의 장 부상… 문화 콘서트-체험 프로 등 운영 UAE-오만 등 10개국 홍보 부스 ‘살람서울 레스토랑’ 내달 발간… 팸투어-서울 아카데미도 개최 亞-중동 관광객 인식 개선 지속
살람서울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서울시관광협회 조태숙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초청 귀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관광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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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관광협회(회장 조태숙)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살람서울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살람’은 아랍어로 ‘평화’를 뜻하는 인사말이다.
이번 축제는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외교부가 후원했으며 ‘모두가 빛나는 순간(A MOMENT TO SHINE)’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서울과 아시아·중동이 함께하는 찬란한 순간을 표현한 이번 축제는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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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랍소사이어티 부이사장인 압둘라 사이프 알누 아이미 주한UAE대사의 환영사.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 ‘샌딩 퍼포먼스’는 색색의 모래가 어우러져 서로 다른 문화를 하나로 잇는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집트 국립 포트사이드 민속예술단 공연 모습.
둘째 날 진행된 ‘살람서울 하모니 스테이지’에서는 이집트 국립 포트사이드 민속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중심으로 퓨전 국악, 태권도, 비보잉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서울과 아·중동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선보였다. 또한 이집트 출신 방송인 새미 라샤드가 진행한 토크콘서트는 현장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상호 이해와 공감을 넓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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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가홍보존 부스 모습.
조 회장은 “살람서울 페스티벌은 2023년부터 동남아시아와 중동 이슬람 문화권 관광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로 국내 최초로 모디스트 패션쇼를 선보이며 서울과 아·중동을 문화와 관광으로 이어주는 특별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며 “서울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환대와 우정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세계 57개국 28억 무슬림에게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이 낯선 곳이 아니라 따뜻하게 맞이하는 지구촌 가족의 도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 관계자는 “2025 살람서울 페스티벌을 제18회 아랍문화제의 일환으로 공동 주최하며 다채로운 한국과 아랍 문화를 한자리에 소개하며 체험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친근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홍석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 관광객 수가 약 89만 명에 달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형 할랄 식당인 ‘살람서울 레스토랑’을 지속 발굴해 소개하고 ‘살람서울 앰배서더’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담은 생생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아·중동 관광객 유치 및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 시내 아·중동 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해 살람서울 레스토랑을 발굴하고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한편 국내 거주 무슬림으로 구성된 살람서울 앰배서더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아·중동 현지 여행사와 함께하는 ‘살람서울 팸투어’와 아·중동 관광객 인식 개선을 위한 ‘살람서울 아카데미’를 개최해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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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기자 anold3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