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 분석
이재명 대선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19일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KOSSDA)은 한국정당학회·국회입법조사처와 공동 개최한 추계학술회의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후 유권자 패널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46명을 대상으로 대선 전후 두 차례 진행됐다.
분석을 진행한 고려대 강우창·한규만·강준 교수팀에 따르면 대선 전 1차 조사에서 평균 6.41점을 기록했던 우울증 점수가 대선 이후 2차 조사에서 5.74점을 기록해 평균 0.68점 감소했다. 지지 후보별로 살펴보면, 당시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는 선거 후 우울감이 줄고 민주주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경우에도 대선 후 우울감은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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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국내 유권자의 극우화, 대통령 권한에 대한 국민인식, 온라인 미디어와 정서적 양극화 등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연구책임자를 맡은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대선의 민주주의적 의미를 규명하기 위한 선도적 연구”라고 전했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