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측, 재판부 기피신청…재판 중단 재판부, 尹·김용현·조지호 병행 심리 중 특검, 조지호 사건 추가 기일 지정 요청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뉴시스
광고 로드중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에 ‘10회 연속’ 불출석했다. 내란 특검팀은 이 사건과 병행 심리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재판이 중단된 데 우려를 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9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19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이 10회 연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날도 궐석 재판으로 진행됐다.
광고 로드중
특검 측은 김 전 장관 측에서 전날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재판 절차가 정지된 점을 언급했다. 신속한 재판을 위해 이 사건과 병행 심리 중인 조지호 경찰청장 등 사건의 추가 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전날 진행된 내란 우두머리 종사 등 혐의 재판에서 재판부의 소송 지휘에 반발해 기피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재판 절차가 중단됐고, 특검 측은 “명백한 소송 지연”이라며 반발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어제 김용현 전 장관 등에 대한 병행 심리 사건에서 피고인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향후 소송 절차가 정지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공판 절차 정지됨에 따라 공전되는 기일에 조지호 피고인 사건에 대한 추가 기일을 지정하셔서 신속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형사합의25부는 윤 전 대통령 사건과 김 전 장관, 조 청장 등 3개 사건을 ‘병행 심리’ 중이다. 병행 심리는 사건의 관련성이 높은 여러 사건을 따로 심리하되 같은 재판부가 심리하는 것을 뜻한다.
광고 로드중
병합 심리는 여러 개의 사건을 하나의 사건으로 합쳐서 심리하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르면 올해 안에 변론을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