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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경과학자 딘 버넷은 모욕이 뇌에 실제 통증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BBC 기고에서 “할머니, 진정하세요”라는 표현이 효과적인 대응법이라고 제안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모욕적인 말을 들었을 때, 단 세 마디로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누구나 모욕 앞에서 말문이 막히곤 하지만, 한 신경과학자는 의외로 간단한 방법을 제시했다.
■ 말은 흉기다…모욕은 왜 실제 고통처럼 느껴질까
영국 신경과학자 딘 버넷(Dean Burnett)은 BBC 사이언스 포커스 기고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꾸는 ‘할머니, 진정하세요(Calm down, grandma)’”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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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할머니, 진정하세요’가 효과적일까
예를 들어 누군가 “너 머리 스타일 별로다”라고 말했을 때 “할머니, 진정하세요”라고 받아치면 상대는 시대에 뒤처진 구식 인물로 비춰진다.
버넷 박사는 “상대가 20대 남성이라면 할머니일 리 없으므로 상황이 더욱 우스꽝스럽게 역전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농담 같지만, 모욕을 무력화하는 과학적 심리 기법이라는 것이다.
■ 모욕을 역전시키는 2가지 대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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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의 말 되돌리기
“네 여자친구가 왜 너랑 사귀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엔 “내가 그림 그려서 설명해줄까? 유치원 수준으로?”라고 받아친다. 공격자는 자신이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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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비판 만들기
“넌 뚱뚱해!”라는 모욕에는 “그래, 이 몸매 만드느라 돈 꽤 썼거든”이라고 대꾸한다. 자기비하적 유머로 공격의 날을 무디게 만들고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 핵심은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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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넷 박사는 “중요한 건 모욕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지키며 상황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